등산

수리산 산림욕 산행(090222. 일)

이호신 2009. 2. 25. 10:56

☆산행일자: 09년 2월 22일 일요일   ※날씨: 맑음
★산행장소: 수리산 소나무,잣나무 숲길
☆산행시간: 7시간 02분(휴식 점심시간 포함)
★산행코스: 수리산역 → 철쭉동산 → 정자 삼거리 → 258봉 → 덕고개 → 소나무 숲 → 잣나무 숲 
          → 속달동(점심및 냉이캐기) → 소나무 오솔길 → 임도 팔각정 → 쑥고개 쉼터 → 산림욕장  
☆산행인원: 2명

09:50분 수리산역 도착
  어제 관악지맥 산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풀겸 수리산 소나무,잣나무 숲 오솔길을 찾아왔다  
  역내와 역밖은 일요일이라 단체 등산객 여러팀이 모여 북쩍인다. 
 
   ↑ 철쭉동산 옆 폭포

10:10분 수리산역역 출발
  아쉬운 마음을 수리산역 화장실에 버리고 3번 출구로 내려와 5단지 끝 철쭉동산으로 향한다. 502동 옆에 
  잘 다듬어진 묘 한기가  눈에 들어온다..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이라 가서 보니 이기조 선생 묘이다
 
   ↑ 5단지 옆 이기조 선생 묘(경기 기념물 제121호)
 
10:22분 무지개님 전화
  나 혼자니 해방 된 기분이다. 이 기분을 오늘 하루 마음껏 누려야지 하고 생각하는데..  핸폰이 울린다.
  무지개님 전화다.  어디냐고?..  멀 물어보시나?  당연히 수리산이지. 무지개님은 관악역이란다.. 참나~~ 
  현재 내 위치를 가르켜 주며 찾아오라 하고, 난 철쭉동산 여기저기를 돌면 눈팅하기 바쁘다
 
   ↑ 5단지서 철쭉 동산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철쭉동산 표석비

11:04분 철쭉동산 출발
  철쭉동산이라고 하는데.. 내가 보기에는 연산홍 동산같다. 꽃피는 봄에 다시 와 확인해야지~
  40여분을 기달리니 싱글싱글 웃으며 무지개님이 나타난다. "산행 나올거면 집에서 출발하면서
  전화하지" 하며 구박하고 철쭉동산을 뒤로하고 상큼한 향기가 나는 소나무 숲을 찾아간다
 
   ↑ 공연장서 본 철쭉동산. 철쭉나무 사이로 등로가 보인다

11:32분 정자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
  낙엽이 딩구는 능선길을 걸으며, 이런저런애기 하면서(그날 재채기, 귀가 가려운 사람은 얘기의 주인공)
  정자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니 욕하며, 큰소리가 오간다. 사연인 즉, 그 근처 사시는 분들이
  시산제겸 고사를 지낼려고 차에 제물을 싫고 왔는데, 지나는 등산객들이 신고를 한 모양이다
 
   ↑ 정자가 있는 능선 삼거리 갈림길 이정팻말..

★258봉 소나무숲 의자가 있는 곳에서 잠시쉬면 목도 축이고, 솔 향기를 코속으로 마음껏 들여 마시고,
  작은 소나무 숲속 오솔길로 산책은 계속된다.  덕고개를 돌아 또 다시 소나무 숲으로~
  푹푹 들어가는 발밑에 감촉이 넘 좋다. 소나무 숲 나무사이로 요리조리 다니다가 실증이나면, 
  잣 나무 숲으로 옮겨 다니고 그것도 싫으면 바위 위에 올라서기도 하며, 자연에 혜택을 맘껏 누린다
 
   ↑ 258봉서 덕고개로 가는 길

13:36분 돌담집(점심주문)
  배가곱파 점심 먹으러 돌담집으로 가는 도중 냉이를 캐다는 뇬자. 역씨 여자는 뇬자야~
  점심 주문하고 냉이캐는 곳으로 가보니 냉이 담을 봉지도 없이 막대로 냉이를 캐고있다.. 쯔쯔쯔~
  저래서 언제캐노?~  음식점 요기저기 기웃거리며, 호미하고 비닐 봉지를 찾아 냉이 캐기를 거든다
  30여분 같이 냉이를 캐니 비닐봉지에 가득하다.. 한끼는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 밥 먹으러 가자~
 
   ↑ 잣나무 숲

14:40분 점심
  40여분이 된다는 점심이 1시간이 넘어도 나올 생각을 안한다. 심부름하는 총각를 불러 "나 집에 갈리"
  하면 물어보니~ 곧 주문한 음식이 나온단다. 잠시후 나온 음식.. 둘이 먹기는 양이 많어 브라보를 오라고
  전화하니 여주 교육을 갔단다.. 아주 느긋하게 쏘주 한 잔 하면서 음식에 맛을 제대로 느껴본다
 
   ↑ 소나무 숲

15:52분 오후산행 출발
  음식점 사장님에 특별 배려로 따끈따끈한 방에서 오찬을 즐기니, 어느새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고,
  배는 남산만해 졌으니~ 커진 배를 본래대로 하기위해 오후 산행을 떠 난다.
  단양에 8경이 있다면, 군포시에도 8경이 있다. 그 8경중에 하나가 당 나무 숲이라나?..
  그 숲을찾아 능선을 오르고 내려가다가, 산 토끼 똥을 쫓아 산 위로 올라가 또 소나무 숲을 맴돈다 
 
   ↑ 산림욕장 장승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↓

17:12분 산림욕장 도착
  기온이 올라가니 폭신하던 임도 길은 발이 빠지는 진창으로 변해있어, 등산산화는 진흙 팩을한다
  상연사 뒤를돌아, 산림욕장으로 내려오는 길. 시가있는 오솔길을 걸으면 시 한수씩 읊으며,
  시인인 척도 해보고, 장난꾸러기 어린아이 같이 장승과 장난치면 사진도 박고, 머니머니 해도 
  싱싱한 송이 버섯이 최고라며, 턱 걸어앉아 증거를 남겨달랜다.. "역씨 싱싱한 송이가 최고!~"
 
   ↑ 산림욕장 입구 싱싱한 송이 버섯들~
  
★시간을 너무 지체하여 산림욕장 앞 버스 정류장서 버스를 타고 금정역으로 와 각자 집으로~
  
   ↑ 수리산 산림욕장 입구
   ▲ 황색선 오전 산행코스        ▲ 적색선 오후 산행코스